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연주자였던 정명화씨.
정경화, 정명화, 정명훈으로 이루어진 유명한 남매 정 트리오의 활동 소식은 물론이고

정명훈 씨 이외에 정경화, 정명화씨의 연주 소식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던 차에
이러한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
게다가 작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CMI 친구들 덕분에 무료로 관람
!
어머니께서도 정 트리오의 열렬한 팬이셔서, 어머니 티켓은 직접 구매해서 함께 관람하러 가게 되었다
.

첼로 연주자의 단독 콘서트 - 그것도 협연도 아닌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는데도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린다는 것, 그리고 그 커다란 홀이 꽉 찼다는 것에서,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정명화씨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구나- 하면서 정명화씨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

이번 공연에서 또 한가지 주목했던 점은 반주를 김대진씨가 맡으셨다는 것
!
훌륭한 연주자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무대가 어떨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


드디어 연주 시작
.


프로그램은 잘 모르는 곡과 무척 유명한 곡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다
.
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잘 알려진 곡들은 그만큼 실수가 두드러지게 보인다는 것인데
,
잘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티가 날 만큼 음정이 어긋나는 부분이 꽤 있었다는 것이다
.

오랜 시간동안의 기대가 커서 였을까, 기대만큼 아쉬움이 컸던 연주회였다.

2시간여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뒤에도 아름다운 첼로 소품곡들을 앵콜 곡으로 많이 들려주셨지만,본 프로그램에서의 아쉬움은 가시질 않았다.

정말 좋아하는 연주자인만큼, '내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던 걸거야' 라고 생각하고 싶다
.
하지만 내게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
다시 한 번, 세계가 인정하는, 아쉬움이 없는 정명화씨의 연주를 듣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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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김동영 (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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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독서 동호회에서 4월달의 책으로 주문한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이 책의 한 구절을 어디선가 보고는, 가슴을 쿡쿡 찌르던게 생각나서 주문하게 되었다.

책을 받자마자 다음 날 커피 한 잔과 함께 순식간에 읽어낼 수 있었지만
가볍게 지나치기에는 심장을 누르는 무언가가 있었다.

혹자는 싸이월드 다이어리 같은 곳에 겉 멋 잔뜩 부리며 써먹기에 좋은 책이라고 폄하하기도 했지만,

겉 멋 부리며 멋지게 살아가고 싶었지만 어딘가 어설픈 자신의 모습들,
그리고 말하지 않으면 절대 모를 자신의 유약한 내면까지 진솔하게 풀어낸 필자의 용기가 멋지다고 생각했다.





-
내 주변의 사람들 중 이 구절에 공감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한 치 앞도 안보이는 채 내딛은 걸음에 "이것도 다 경험이야," 하면서 자신을 끊임없이 다독이지만
자꾸만 스믈스믈 기어오르는 두려움, "나 잘 하고 있는걸까?"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자꾸만 비교하게 되고, 초라하게 느껴지곤 했던 시간들.

나 또한 겪었던 그 힘든 시간들을, 이 구절로 격려해주고 싶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위로 높아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아. 옆으로 넓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 마치 바다처럼. 넌 지금 이 여행을 통해서 옆으로 넓어지고 있는 거야. 많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보고, 그리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니까. 너무 걱정 마. 내가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너보다 높아졌다면, 넌 그들보다 더 넓어지고 있으니까."

66p. 봄의 버팔로 Buffalo, New Yourk State


시작이 반이다.
돈, 시간,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채 정말 하고 싶은 일, 자기 자신의 진심을 쫓아 간다는 것.
그것은 얼마나 용기있는 행동일까?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둬.
길은 언제나 우리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떠나는 건 우리의 진심이야.
돈, 시간 그리고 미래 따위를 생각하면 우린 아무데도 갈 수가 없으니.
네 얼굴을 닮은 꿈과 네 마음을 닮은 진심을 놓치지 않기를......

83p. 안개 속의 풍경 Albuquerque, New Mexico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사소한, 누군가가 자기 자신을 데려다 준 일에 대해서
이렇게나 깊이 생각하고, 또 감사할 줄 아는 생선이 멋졌다.

그래, 나 역시도 가끔은 모두 놓아버린 채
나에게 건 그들의 기대와 신뢰를 모두 놓아버린 채 달아나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그 때마다 되새겨야지, 이 구절을.
모두에게, 순간에 감사하며.

그들이 떠난 자리에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서 생각했어.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에 대해서. 돌아갈 길을 모르는 바보가 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마운 경험인가에 대해서. 그리고 가끔은 바보가 되어 누군가가 나를 어디론가 데려다준다는 것이 얼마나 괜찮은 일인가에 대해서도.

지긋지긋한 관계들 속에서 어디론가 조용히 숨고 싶을 때, 난 이 일을 되새기게 될 것 같아. 결국은 돌아올 수밖에 없는 지도를 들고 결국 그 길을 돌아올 테고, 다시 그 사람들 속에서 그 관계를 고마워하면서 살아갈 테니까. 그렇게 결국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을 테니까.

125p. 돌아갈 길을 모를 때 New Orleans, Louisiana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제목의 글.
몇 번이고 또 읽어봐도 - 이 글은 참 많이 아팠다.
"나랑 많이 다른 너, 나 정도로는 도저히 물들여지지 않고 끄떡도 없던 너 - "
내가 너를 많이 좋아했다는 걸, 지금을 알까?

나랑 많이 다른 너.
가끔은 많이 비슷한 것 같다가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극과 극이었지.

하지만 그쯤은 아무 일도 아닐 거야.
조금 따뜻한 너와 조금 냉정한 내가 만나봤자
미지근해지는 일밖엔 없을 테니까.
기억나?
내 차에 처음 탄 너에게 "우리 어디 갈까?"라고 말했을 때 "아무데나"라고 말했던 너를 데리고 허름한 만두집에 간 거.
만두를 다 먹고 나서도 너에게 "우리 어디 갈까?" 라고 물었을 때
네가 다시 "아무데나"라고 대답하면 난 서해에 있는 섬에나 갈까 했는데 되돌아온 너의 말.
"집에 갈래."

네가 그럴 때마다 네 몸에 채워진 건 피가 아니라 냉수일 거라고 생각했어.
그것도 북극에서 공수한 차가운 물. 그런 너에게 전부를 걸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런 너를 좀더 기다려줄 사람도, 따뜻하게 안아줄 사람도 세상엔 없어.

내가 너에게 했던 말, 기억하니?
"네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이 거짓말이라는 걸 알려줄게."
난 그렇게 너의 습관을, 너의 생각을 표백시키고 내 걸로 물들이려 했지.
하지만 너는 대단한 중화제를 가지고 있었어. 나 정도로는 도무지 물들여지지 않고 끄떡도 없는 너는 나를 실험하러 나타난 사이보그 같았거든.

괜찮아. 네 집 앞에서 두 시간을 떨면서 한 번도 나에게로 오지도 않아서 한 번도 나에게서 떠난 적도 없는 너를 향해 '돌아올 거야, 너는 다시 돌아올 거야'라고 중얼거리면서도 난 동시에 '네가 돌아오지 않으면 내가 떠나버릴테다' 라고 마음먹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넌 계속 태평양 해라. 난 네 옆에 가면 안 되는 대서양 할 테니까.
넌 너대로도 괜찮으니까 그대로 절대 변하지 마라.
네 생각에 문득 잠에서 깨는 날도, 비누거품을 듬뿍 내어 목욕을 하다가 네 생각에 간지럽다고 느끼며 쓸쓸해지는 날도 안녕.
내가 너에게 준 나무목걸이에서 싹이 나면 알게 되겠지.
내가 너를 많이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기억이 많은 사람은 혼자 오래 먼 길에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세상에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조금은 초라해도 아무 상관없다는 걸.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174~177p.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그래, 많은 것을 가지려고 아둥바둥 열심히 살아왔으니
힘들고 지쳤을 땐 잠시 쉬면서 가진 것을 소모하며 재충전하자.
잠깐의 여유와 휴식조차 죄책감이 느껴질 정도로 바쁜 일상을 사는 모두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 -

여행 중에 얻은 또 다른 휴가.
아무것도 보지 않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 시간......
여행을 떠나오기 전 내가 좋아하는 안선배가 해줬던 말처럼, 인생에서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진 걸 소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훌륭한 경험인지 모른다.

229p. 여행 중에 얻은 휴가 New Jersey


어릴 때는 그렇게나 좋아하던 책.
책장 하나를 꽉 채우는 동화책, 어린이 문학책들 이후로 '내 책'들은 온통 참고서 뿐
그리고 이제는 책을 사서 보는 것보다 빌려서 보는게 익숙해져버렸다.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 시대, 그건 어쩐지 좀 무서워 -

"그거 알아요? 지금 우리는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살아요. 그렇기 때문에 책을 구하는 일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해요. 우선 이 책이 더는 필요 없는 사람들의 창고에서 가져오거나 일주일에 한 번씩 다른 도시로 가서 사오기도 하죠. 정말 책을 구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책을 팔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게 문제죠. 책을 가지고 있으면 다들 무거운 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은 얼마 안 되는 책들도 누구나 팔기를 원하죠. 덕분에 난 가끔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싼 값에 희귀한 책들을 손에 넣곤 하죠. 내게 책을 판 바보들은 그 책의 가치를 몰라요. 그저 적당한 가격에 넘기면서 돈도 챙기고 짐도 줄어든다고만 생각하죠. 어쩌면 책들도 어디선가 그냥 썩기보다 누군가 자기를 읽어주는 사람에게 가는 게 더 좋은 운명이겠죠."

245p.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 시대 Philadelphia, Pennsylvania


짤막한 구절로 나를 뒤흔들기도 하고, 어깨를 툭툭 치며 격려해주기도 했던 책.
나에겐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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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웨어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톰 디마르코 (매일경제신문사,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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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께서 읽어보라고 권해주신 책.
명저로 소문난 책이라는데 왜 몰랐을까 - 싶다.

초반에는 공감되는 부분도 적고, "이게 왜 명저야?"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읽다보니 "명저라 불리울만 하구나" 싶었다.

기업의 관리자를 위한 책이라곤 하지만 대학생 때 읽었어도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팀'에 속하고, 또는 이끌었던가?

다행히도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절망감이 들지는 않았다.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어머니께서는 항상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면 한 소리 하시곤 하셨다.
종종 집중이 안될 때, 또는 주변이 시끄러울 때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 또는 일을 하곤 하는데
수학문제를 풀 때 음악을 들으면 문제풀이 속도가 빨라짐과 동시에 오답률은 높아졌던 기억이 난다.-_-;
책을 읽을 때는 노래 가사가 신경쓰여 도무지 음악을 들을 수가 없다.
어머니의 말씀에 수긍하면서도 음악 듣는게 좋아서 계속 음악을 듣곤 했는데...

전문직 직원들에 의해 행해지는 일상적인 업무의 대부분은 좌뇌의 연쇄 처리 센터에서 행해진다. 음악은 특별하게 이 작업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뇌의 오른쪽이 음악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업무가 좌뇌에서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 "바로 이거야!"라고 외치며 몇 달이나 몇 년 치 일을 한꺼번에 해결 해줄 수 있는 놀라운 지름길로 이끌어가는 돌파구를 발견할 때가 있다. 이런 창의적인 도약 과정은 우뇌의 작용이다. 우뇌가 배경 음악을 듣느라 바쁘다면 창의적인 도약 과정이 생겨날 기회는 사라진다.

p.128~129. [ 2부 사무실 환경 - 12. 사무실에 다시 문을 달자 ]

왜곡된 프로의 개념을 가진 사람이 위에 있다면,
또는 어떤 알 수없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위에 있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다.
진정한 의미로의 Professional 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야지.

프로답지 못하다는 용어는 종종 당황스럽고 위협적인 행동에 대한 반응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유약한 관리자를 화나게 하는 모든 것은 이러한 말로 표현된다. 이 말에 따르면 팝콘을 먹는 것은 프로답지 못한 것이다. 남자의 경우 장발은 프로답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 장발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떠한 종류의 포스터를 걸어두는 것 역시 프로답지 못한 것이다. 좋은 일이 있을 때 책상을 돌며 춤을 추는 것도 프로답지 못한 것이다. 낄낄거리거나 큰 소리로 웃는 것도 프로답지 못한 것이다(미소를 짓는 것은 좋지만 너무 자주는 안 된다.)
이와는 반대로 프로다운 것은 놀랍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마치 수많은 꿀벌 중의 하나와 같이 평범하게 생기고 일반적으로 행동하고 생각한다면 프로다운 사람으로 간주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왜곡된 프로의 개념은 병적인 것이다. 물론 보다 건강한 기업 문화를 갖춘 회사에서는 개인의 지식과 능력에 의해 프로다움을 평가받는다.

p.156. [ 3부 꼭 필요한 사람들 - 13. 혼블로워 효과 ]


이 부분을 읽으면서 'Team' 이라는 단어에 다시 한 번 주목하고, 되새겨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속해있던 팀 중에는 단결된 팀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껍데기뿐인 팀도 있었다.
확실히 단결된 팀에서의 성과가 더 좋았고, 그들과의 관계 또한 좋은 관계로 계속 유지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수많은 팀이 난무하는 이 사회에서, 좀 더 '팀' 이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겨봐야 할 것 같다.

우리는 그냥 어떤 일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팀이라고 부르면서, 팀이라는 말을 느슨한 개념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임들의 대부분은 진정한 팀이 아니다. 거기에는 공통적인 성공의 정의나 동일시할 수 있는 팀 정신이 없다. 무엇인가 빠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단결' 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단결된 팀의 개념
단결된 팀은 강력하게 짜여서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더 큰 그룹을 말한다. 그러한 팀의 결과물은 단결하지 않고 일해서 얻은 것보다 크다. 일하면서 얻는 즐거움은 단지 일 자체에서 얻는 즐거움보다 크다. 어떤 경우에 단결된 팀은 다른 팀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일도 매우 즐겁게 할 수 있다.

p.194. [ 4부 드림팀 키우기 - 18.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더 크다 ]

당신은 모르고 있는 사이에 당신의 팀을 죽이고 있지는 않은가?
팀원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는 어떤 집단에서든지간에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동시에 여러가지 업무를 맡는건, 여러 팀에 속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것,
그 누구도 Context switching에 들어가는 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부분.

당신이 관리자라면, 물론 자신의 판단이 직원들의 판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당신은 그들보다 경험이 많고, 아마도 그들보다 높은 품질 기준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관리자가 된 것이다. 프로젝트에 당신의 판단이 개입되지 않는다면, 직원들이 실수를 할 가능성은 더 커질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떻단 말인가? 직원들이 약간의 실수를 하도록 내버려 두어라.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당신이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거나 프로젝트에 관한 구체적인 지시를 내릴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스스로 노력을 해봤자 인정받지 못한다고 믿게 되면, 그것은 바로 당신이 그들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크게 외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것처럼 팀 형성을 방해하는 것도 없다.

-

동시에 여러 가지 업무를 맡는 것은 팀 형성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한 효율성에도 좋지 않다(아마도 당신은 여기서 분위기를 파악하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한정된 양의 상호 작용 만을 따라갈 수 있다. 4개의 작업 집단에 속하게 되면 4배의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는 데 모든 시간을 다 소비해 버린다.
여러 개의 단결된 팀에 동시에 속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단결된 팀의 긴밀한 상호 작용은 배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여러개의 팀에서 일하게 되면 단결하기란 어렵다.

p.212~213, 217. [ 4부 드림팀 키우기 - 20. 팀 죽이기 ]

이 부분은 내가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맡고 있을 때에도 신경을 썼던 부분이다.
사람을 '관리'한다는 것이 그다지 좋은 뉘앙스로 들리지 않아서일까,
관리한다기보다는 보다 인간적으로 단원들을 대하고 싶었고,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단원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되었던 것 같다.
단원들이 열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최고의 관리자는 팀원들이 '관리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끊임없이 이런 기회들을 제공하는 사람이다. 다른 관리자들이 보기에 이런 관리자는 그저 운이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 모든 일이 도움이 되는 쪽으로 착착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하는 팀원들을 만나고, 프로젝트는 빨리 완성되며,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모든 팀원들이 열정을 잃지 않는 행운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관리자들은 절대로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모든 일이 너무나 쉽게 잘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들이 실제로 관리를 하고 있는지조차 잘 드러나지 않는다.

p.225. [ 4부 드림팀 키우기 - 21. 스파게티 회식  ]

곱씹어 여러번 생각했던 부분.
리더는 항상 외로울 수 밖에 없다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리더십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단언하는 말에는 아직은 조금 공감하기 어렵다.

이런 말은 관리자로서 당신의 감정이 상할지도 모르지만, 관리자는 본질적으로 그들이 관리하는 팀의 일원이 아니다. 팀은 동등한 개인으로서 기능하는 동료들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관리자는 팀 외부에서 때때로 방향 설정을 해주고 프로젝트 수행을 방해하는 행정 절차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줄 뿐이다. 당연히 관리자는 팀의 동료가 아니기 떄문에 동료 집단의 일원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자신이 가진 리더십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관리자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 리더십을 발휘하여 정확한 판단력과 시의 적절한 결정을 내려 팀을 승리로 이끄는 쿼터백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관리자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물론 맞는 말이지만 그렇게 엄청난 리더십이 필요한 팀은 팀으로서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좋은 팀에서는 각 개인이 특히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돌아가며 리더십을 발휘한다. 한 사람이 계속 리더 역할을 하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더 이상 팀원들의 동료가 아니게 되어 팀의 상호 교류가 깨어지기 때문이다.
팀이라는 구조는 상호 평등한 네트워크이지 위계적인 것이 아니다. 업계에서 거의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단어인 리더십이라는 개념을 얼마나 숭배하는지와는 상관없이, 팀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리더십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p.247. [ 4부 드림팀 키우기 - 23. 팀 형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 ]

참 어려운 문제다.
지금 현재가 변화의 한 과정인 카오스 상태인지, 아니면 잘못된 변화로 인한 카오스 상태인지 분별한다는 것.
하지만 어찌 되었든 '변화의 한 과정인 카오스 상태'라는 것도 존재하니,
가능성을 한 가지 더 열어둘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변화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느끼지 않는 한 시작될 수 없다. 사람들은 변화를 제안한다든가, 변화를 통해 뭔가 이루어 내려고 할 때 평가절하당하거나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어야 안전하다고 느낀다. 한동안 업무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므로 변화과정의 카오스 상태에서 헤매고 있는 사람들에게 업무 미숙을 마구 비난하거나 하면, 그 사람들은 안전한 옛날 방식으로 되돌아가고 말 것이다.

p.316. [ 6부 피플웨어 그 후 - 30.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

사람 때문에 발생하는 지출이 아닌 사람을 위한 투자.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보다 편하게,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느껴지는 우리 회사가
문득, 자랑스러워졌다 :)

직원에게 투자하는 비용을 지출로 보는 월스트리트식 사고 방식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회사를 운영한다면, 장기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직원들에게 적절한 투자를 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번창하게 될 것이다. 지식 노동자들로 구성된 회사들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임을 깨달아야 한다. 좋은 회사들은 항상 사람에게 투자한다.

p.327. [ 6부 피플웨어 그 후 - 31. 사람에게 투자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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